2023. 6. 24. 21:12ㆍ나의 이야기
2023년 6월23일 요즘의 날씨는 폭염 수준이다.
너무나 따가운 햇빛으로 말리아마 국화들이 힘들어 한다.
아침일찍 출근과 동시에 물을 충분히 준다.
그렇치 않으면 잎들이 강열한 햇볕에 타들어 간다.
하루 하루 성장해 가는 국화를 보고 있을테면 가을의 어느날 활짝핀 국화의 꽃송이와 그속에서
풍기는 국화 향기는 어렵던 지난날의 시간을 잊게 한다.
몇개의 화분을 가지고 100여개의 화분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가난에서 부자의 꿈을 꾼 농부의
심정이다. 처음에는 지난해 5개의 화분을 보관 했었는데 학교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쫒겨나온
화분들이 추위에 몸살이 나서 매일 같이 비닐 모자를 쓰고 추위를 버텼다.
햇볕차단막 시설이 없다보니 햇볕을 막을 어떤 방안이 없었다. 이빨이 없으면 입념으로 산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삼목을 하기 위해 물에 1주일 정도 담갔다가 화분에 배양토와 마사토를 썩어
그늘에 놓고 삼목을 실시했다. 다행이 잘 적응하고 살아주었다.
이제는 4개월이 지난 지금은 성장 속도가 빠르면서 국화가 번씩하면서 화분과 화분사이가 좁아져
6월23일과 6.24일(토) 화분을 이동시켜 서로 몸이 닿지 않도록 간격을 벌려 주었다. 이젠 4줄의
화분으로 정리가 되었다. 제법 국화 화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 역시 토요일, 공휴일,일요일 개인적으로 놀러도 가고 산행도 가고 하고 싶지만 매일 같이 국화
화분을 위해 일찍 아니면 저녁때 학교에 들려서 물을 준다. 누가 알아 주기 보다는 가을에 예쁜꽃
아름다운 향기를 맡기 위해 허리 치료를 하면서도 열심히 물을 준다.
어떤 "직원은 너무 열심히 하지 말아요"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정말로 김빠지는 소리이다.
내가 이 국화를 키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학생들의 정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아니면 학교 환경정리에 기여하고자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만들면서 기록하고
실패사례,성공사례를 노트에 적으면서 학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주인의식이 없는 어느 직원의
불쾌한 소리에 나는 슬며시 화가난다.
때가 되면 언제가 그직원은 미안함을 느낄때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풀을 뽑고 화단 관리에 온힘을
기우리고 있다. 주위에는 상추와 씀바귀도 물을 적당히 주면서 키우고 있다. 이젠 수확하여 식단에
올라간다. 내것은 아니지만 국화화분을 보살피면서 농작물도 신경을 써 본다.
하나 하나 버려지려는 화분에 남아 도는 흙과 배양토 그리고 거름을 혼합하여 보관했다가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국화를 버릴수 없어 화분에 정성컷 담아 살리는 일도 한다. 난 "식물의사"역할로
하루 하루 내가 머물고 있는 대전제일고에 떠나는 그날까지 세상이 나를 보고 웃고, 내가 세상을
보고 웃을수 있는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젠 6월을 보내고 나면 국화 소국과 대국이 피기 가지는 약 2개월15일 정도면 아름다운 향기속에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조석으로 더 손길을 펼치게 할것이다. 태풍에 제일 약한 것이 대국
이다. 쉽게 크지만 쉽게 부러진다. 소국은 벌써 꽃을 피운 것도 있다...9월이 오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붉은 한송이의 국화꽃망을 시작으로 주먹만한 대국의 멋진꽃이 학교에 있는 모든이들에게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줄것이다.
[ 출처: 대전제일고 배움터지킴이 여준 김천섭] 제공
(대전제일고 여준 김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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