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 포토] 가을이 준 구봉산에 오르다

2023. 10. 22. 16:36대전 인근 가 볼만 한 곳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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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2일 시월의 네번째 일요일 아침 일찍 약 16여년 만에  구봉산에 가을을  맞이하러  올랐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남여평등시대에 무슨 남자의 계절인가? 산과 들에는 남자들

보다 여성들이 더 많이 운동하고 구경다니고 운동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단풍잎이 한잎,두잎 떨어지는 것을 보면 인생의 굴레와 같은 칠순을 바라보는 떨어지는 단풍잎  처럼 아슬 아슬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들이 거쳐야 하는 인생역이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굽이 굽이 보이는 시냇물과 계곡, 그리고 들판의 황금 물결은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준다.

구봉산에 오랫만에 친구와 올랐지만 새롭게 단장해 놓은 휴식 공간으로 너무나 아름답기만 하다.

구봉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기성 들판이 보인다. 산속에는 도토리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단풍나무들이 

단풍으로 옷을 가라 입고 살며서 잎을 떨구는 단풍나무는 세월의 아쉬움을 나에게 말하는 것 같다.

간간히 밤나무가 있지만 밤은 어디론지 떨어져 없어지고, 가랑잎만이 바위에 옷을 입힌다.

그래도 푸르름을 자랑하는 소나무만이 건제함을 과시한다. 늘 푸른 나무는 소나무다.

바위위에 우뚝 서있는 소나무 사이로 관저동지역을 내려다 본다. 청명한 날씨속에 공기가 맑은 덕분에 멀리도

보인다. 바위에 뿌리를 묻고 비,바람에 흔들리면서 자란 소나무가  대견스럽게만 하다.

한때 구봉마을에서 오가면서 삶의 전쟁을 치루면서 가족을 위해 밤을 지새우던 경찰생활을 하던곳을 한눈에 내려다

보니  지난 세월이 그립기도 하지만  어느날 사무실에서 구봉산을 바라보며 담배연기를 내 뿜던  그시절이 이제는

추억으로 남는다. 

오래전 구봉산 계곡은 다리를 놓지 않아서 정말로 위험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 이곳을 찾았었는데 세월이 흘러

구봉산의 계곡은 구름다리가 놓여졌고,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니 제법 명산임을 말해주고 있다.

구봉산 계곡마다 구름다리를 만들어서 등산객들에게 안전하게 산행을 줄기도록 만들어준 지차체 공무원들께 감사

하는 마음으로 힘든줄 모르게 한계단, 두계단 발길을 옮기면서 옛 추억을 더듬어 보았다.

구봉산 정자 가기전에  정상에는 운동을 할수 있도록 운동기구도 설치하고  전망대를 만들어서 동,서,남,북으로 

구경할수 있도록 안전한 시설을 만들어 놓아서 정말로 멋진 곳으로 많은 사람들로 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구봉마을 외꽉도로를 시원스럽게 도로를 넓이고 많은 발전을 가져온 관저동은 내가 잠시 머물다간 2006년도의

그 모습이 나니라 새로운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 구봉산 등산을 하면서 보고 느낀다.

정상을 안전하게 오를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수 있었다.

괴암 절벽사이로 철재를 이용하여 만들어 놓은 계단들이  가을 높은 하늘  아래에서 휴일을 만끽해 본다.

구봉산 정상  정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웃고 또 웃고 쉬었다 내려가는 멋진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름다리가 없었다면 몇시간을 거쳐서 이곳에 도착했을 것인데  계곡마다 구름다리와 계단을 마련해 놓아 쉽게

도달할수 있었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아기 자기하게 만든 작품들이 사람들이 살아고 있는 쉼쉬는 구봉산임을 말해 주고 있다.

보잘것 없는 작품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내가 본 이 작품은 오래 간직하고 싶어 한컷을 찍었다.

정상의 바위 위에 고인돌 처럼  만들어 놓고 가신분들이 있어  이렇게 오늘 눈이 호강한다. 

이젠 또 언제 찾아 올지 모르지만 더 늙기 전에  한 두번 더 올수 있지 안을까  기대해 본다.

정상의 휴식 공간은 너무나 편안함을 준다.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곳 구봉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산을 사랑하고

구봉산에서 마음의 휴식가 건강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자연을 사랑하고 이곳에 빈병, 휴지,쓰래기를 절대

버리지 않길 당부드린다. 너무나 아름다운 구봉산을 깨긋하게 후손들에게 물려 주고 싶다.

황혼에 안정감을 줄수 있는 이분들 처럼~~ 오늘도 내일도  힘차게 떠오르는 구봉산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늘 함께 볼수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사진제공: 천사의 사랑 여준 김천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