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12월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의 기도

2022. 12. 27. 18:18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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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의 기도

  • 기자명 김정환 (대전투데이)
  •  입력 2022.12.26 11:29
  •  수정 2022.12.26 16:40
  •  댓글 0
  • 대전제일고등학교 배움터지킴이 여준 김천섭

연말만 되면 늘 다사다난 했던 한해라고들 말한다. 그만큼 우리의 삶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 한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삶의 행복은 날개를 접어야 하는 힘든 한해였다. 12월만 되면 마음도 몸도 춥고 외로워지며 왠지 소외된 이웃들이 더욱 힘든 겨울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12월은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기도를 함께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도와준 삼라만상의 모든 만물에게 감사하는 계절이 이기도 하고, 무탈한 시간에

대한 감사와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아 다시 한번 반성과 함께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의 기도를 드리곤 한다.

특히 가족에 대한 건강과 가정에 대한 행운을 빌어보는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는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청수(淸水) 한 그릇에 마음을 담아 절실하게 빌어왔던 어머니의 순박한 마음이 바로 12월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의 기도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2019년 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하여 국내. 외는 물론 우리 이웃. 가족, 친지들이 힘들어 했고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절체절명 속에 살아남기 위한 삶의 외침은 너 나 할 것 없이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길목에서 한 번쯤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 속에 느끼는 산사의 목탁 소리와 구세군의 종소리가 들릴 때면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한 해를 보내는 12월에 마음의 기도는 혹시 한 해를 보내면서 나의 주변에 소중한 인연으로 함께 하면서 내가 모르는 사이 서운했던 일이나 내가 부족한 탓에 나의 이웃들과 직장동료에게

또 친한 친구에게 나도 모르는 사이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했다면 참회와 반성의 시간을 통해 12월의 아름다운 마음의 기도로 용서를 구하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 스스로 잘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해를 보내며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많았던 시간들,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어야 하는 아픔인데도 내 욕심에 내 발등만 쳐다보고 나만

아프다고 아우성치던 시간은 없었는지? 고단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내가 더 편해 보려고 불편함을 더 얹어 주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보는 것도 12월의 아름다운 마음의 기도일 것이다.

임인년을 보내고 계묘년 새해에는 맑은 눈을 들어 세상을 넓고 밝게 보는 마음으로 작은 것에 항상 감사하며 두루두루

주위도 돌아보며 어우러짐도 실천하면서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온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을 가득 채우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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