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5. 12:54ㆍ나의 이야기
지난해 12월8일 갑자기 인천에 계시던 장모님께서 영면하심에 따라 가족장
으로 출상을 했다. 인천가족공원 별빛당 따뜻하고 포근한 곳에 장인어른과
함께 모셨다. 세월을 이기는 사람은 없다.는 진리를 느끼게 하는 슬픈날이었다.
슬픔과 긴장의 탓인지 집에 도착했을때는 허리가 움직이기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왔다. 간신히 하루를 지내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검사결과는 다행이었다.
디스크는 아니라는 소견이었고 협착증세가 미세하게 나타난다는 소견으로 신경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 받아 귀가했다.
하지만 허리와 다리의 통증은 쉽사리 가라 앉지 않고 통증이 계속 되면서 나의
심경을 건드렸다. 1.2차 신경주사를 맞고 호전되는 느낌이었다. 12월30일 아침
의사와 상담을 하고 3차 신경주사를 맞았다. 이젠 더 이상 안맞아도 된다는 소견
이었다. 의사선생님의 그 말씀이 너무나 감사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겪어보는 아픔이라서 무거운 마음으로 타에 올라탔다.
그래도 다행이다 하고 집에 귀가하니 출입문에 우체국에서 쪽지를 붙혀 놓았다.
대전자치경찰위원회에서 보낸 등기인데 부재중으로 새해 1월2일 11:00~13:00
사이에 전달하겠다 한다,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해돋이를 가고자 새해 첫날 결심을 했었는데 아직
몸 건강이 완쾌되지 않아 집에서 쉬고 있었다. 1월2일 11:00시띵동띵동하는 초인종
소리와 함께 등기 전달이 왔다. 대전자치경찰에서 보내온 감사장 이었다.
2015년 12월30일 경찰공직36년을 정년퇴직하고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던중 2021년 7월 대전자치경찰시티즌 위원을 공모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서를 제출했다.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공모하는 것이라서 많은 인원이
신청했고 전직경찰출신도 몇명 위촉되었다. 그 중에 나도 끼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활동은 할 수가 없는 상황으로 나는 내 나름대로
사회전반적인 사람들을 상대로한 칼럼.기고,특별기고,학교소식, 칭찬기사등
21년부터 22년까지 약 120여건의 기사를 언론에 제보하여 어린 학생에서
부터 우리모든 국민에 이르기까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는 뜻
으로 글을 올렸다. 그런데 누군가가 저를 추천한것 같다. 아직도 누군지 알수
없다. 하지만 감사장을 받는 다는 것에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기분 좋은
것이 바로 감사장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했다. 때론 부끄럽기도 하다.
큰일 한것도 없는데 감사장까지 받았으니 말이다.
2023년 새해에는 건강에 많은 신경써야 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것 같다.
2022년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밤마다 소쪽새는 울었나 보다"
라는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시 처럼 나는 수백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7개월간 나의 몸을 너무 혹사한 것 같다.
2023년 한해에는 나이에 맞게 예쁜 국화꽃을 조그만한 화분에 건강에 맞게
키우고 싶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다는 말처럼 말이다.
나의 바램은 건강한 한해가 되길 가족들과 함께 마음의 준비를 해 본다.
[여준천사의사랑, 대전제일고 여준 김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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