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5. 13:45ㆍ나의 이야기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기억해 두어야 할 시간들 속에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장병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서해는 2002년 6월 29일, 2010년 3월 26일, 동년11월 23일 등 끊임없는 북한의 도발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이곳에 바치신
호국영웅들을 기억하는 3월의 네 번째 금요일 ‘서해수호의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지난 2016년에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2002년 6월 29일 북한의
경비정이 북방 한계선을 침범하여 우리의 해군과 격전을 벌여 장병 6명의 목숨이 희생되었다.
그 후 2010년 3월 26일 21:22분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군 제2함대 소속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여 46명의 장병들이 사망하였으며 구조작업을 펼치던 한주호 준위가 사망하게 되었다.
또한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북한이 연평도의 군부대와 민간시설을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우리 군 2명이 희생되었으며 그 중에서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3월 26일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한 것이다.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은 오늘도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지속적인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국가안보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추모 행사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의 55용사의 넋을 추모하는 26일 금요일 10시에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직접 참석은 못하더라도 마음
으로 영령들의 명복과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 시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멀리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넘어뜨리는 것이 아니고. 멀리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다.“ 우리를 쓰러뜨리는 사람도 우리를 위대하게 만드는 사람도 모두 가까운 곳에 있다"라는 말은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대변해 주고 있다.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힘을 합쳐 싸워 그 위기를 극복했던 우리 대한민국 선조들의 지혜와 불굴에 투지는 우리 후손들이 지켜야 할 중요한 민족정신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55명의 호국영령들과 자식들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유가족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어루만져주는 귀중한 추모 행사로 목숨을 나라에 바친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우리 가슴에 새기면서 서해수호의 날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대전 제일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 여준 김 천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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