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9. 14:56ㆍ나의 이야기
[105년 전 그날을 잊지 말아야 ]
105년 전 그날, 3월 1일.
목숨 바쳐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독립운동가들이 있습니다.
일본에 의해 체포되었으나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갖은 고문과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정의롭게 싸운 대한의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기에 지금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과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대한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지만, 지금의 후손들에게
남은 건 명예와 가난뿐입니다.
매년 내가 찾는 국립대전현충원 사회공헌 애국
지사 1묘역, 이 자리에는얼굴도 뵙지도 못한
외조부께서 일본 경찰에 맞서 싸우면서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다가 돌아가신 고인의 묘가
안장되어 계십니다.
대전현충원을 갈 때마다 꽃 한 송이에 술
한잔 들고 묘소 앞에 앉아서 대한 독립을
위해 외치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외손자로
이곳에 서 있는 나의 모습에서 할아버지의
고통과 상처, 그리고 가족들의 눈물이 묘비에
새겨져 있는 글을 볼 때마다 난 이렇게 독립을
갈망하고 독립을 외치다 돌아가신 국가
유공자의 유족으로서 가슴을 쥐어 잡고
몸부림 치셨을 그 순간의 할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무너지는 슬픔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곤 했습니다.
기미년 3월1일은 독립을 위해서 우리의 선조
들은 어린 나이에도 나라를 위해 하나뿐인
고귀한 목숨까지 바쳤는데 우리 일부 국민과
정치인들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했고, 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고 또 묻고
싶습니다.
일제 감시 대상 4,857명 중, 만 20세도 안 돼
투옥된 독립유공자는 60여 명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정의롭게 싸운 10대 독립운동가의
투쟁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가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독립유공자 유가족들에 대한 최소
한의 예우와 위로를 대한민국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말로만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하지 마세요!
1년 364일은 잊고, 3월1일 하루만 기억하고
있다는 현실에 우리들의 유가족들은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메어지는 슬픔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우리는 외칩니다. 더 이상 나라를 빼앗기는
슬픔을 후손들에게 절대로 물려주어서는
될 것이며,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부 세력들과 정치인들은 당리
당략에 현혹되지 말고 똑바로 정신 차리고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해주시길 당부
드리며, 105주년 3.1절을 맞이 하여 “대한
독립만세“를 다시 한번 크게 외쳐 봅니다.
(3.1운동독립유공자가족 여준김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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