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포토] 눈 오는 날의 추억

2023. 12. 16. 16:56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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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16일 오후 2시 30분 

눈이 내리는 도솔산 도로를 따라

우산을 쓰고  눈오는날 추억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오늘은  추운 날씨 속에 아침에는

비가 내리더니 오후에는 눈이 제법

내리고 있었다. 동심의 세계를 생각

하면서 혼자 걷는 외로운 길을 선택

하고 내원사를 향해 걸었다.

 

내원사를 지나서 중간 등산로를

질러서 소나무 사이로 눈들이 제법

쌓여있었다.

동영상을 한컷소개합니다.

 

(늙지 마세요. 영상입니다)

혼자서 길을 나선 나는 가방에

따뜻한 물을 보온병에 넣고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내원사로 가는 길에는 눈이 내리고

갑자기 추워서 인지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지난

세월을 되돌아 보는 나만의 시간을

생각하면서 걷고 있었다.

내원사로 가는 도로 옆에는 제법

눈이 쌓여서 겨울을 연상케 한다.

역시 겨울은 추어야 계절의 감각을

느길수 있음을 실감한다.

내원사 약수터 지붕에도 하얀 눈이

많지는 않지만 겨울을 알리기에는

충분한 눈이 나를 기다렸다.

약수터 주변 소나무 밑에는 쌓인

아름다운 겨울의 눈이 시선을 끈다.

너무 좋다.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마음의 힐링으로 가슴을 달랜다.

지난 며칠간 포근한 날씨로 인하여

약수터 도로 옆 개나리가  활짝피어

미소를 짓고 있다가 갑자기 내린

한파 속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나리 나리 개나리~~잎을 따다 물고요

라는 동요가 있다. 눈이 쌓인 산속에

활짝 핀 노란 개나리의  모습은 봄인줄

알고 왔다가  고난의 시간을 맞이했네요.

도로 주변에 군락을 이루는 개나리

모두가 꽃잎도 없이 꽃이 활짝피어

우리의 마음을 혼란시킨다.

 

날씨가 포근해서 왔더니 겨울이 온

것인데  착각을 한것 같아요.

내원사 경내에도 겨울이 찾아 왔네요

향나무 잎위에도 어김없이 하얀눈이

이불이 되어 버렸네요.자연의 섭리가

우리를 기분좋게 합니다.

내원사 경내 약수터에도 하얀 눈이

덮혀 있네요. 오고 가는 보살님들이

기도하는 곳입니다. 물맛은 친고입니다

나무관세음보살입니다.

나는 단단히 보온을 하고 마스크.

귀마게. 마스크.모자, 장갑을 끼고
우산까지 챙겨서 산에 올랐네요.

멀리가려면 함께가라는 말처럼!!

나는 오늘 짧은 거리를 걷기위해

간단히 준비했네요.

아들이 챙겨준  방한 장갑, 따듯한

보온병에서 나온 뜨거운 말이 생강차

속에 함께하여 멋진 향을 발휘한다.

차한잔의 기쁨을 만끽하려는데 

3명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올라

온다. 차한잔 권하고 싶지만 물도

차도 모자라서 그냥 스쳐버렸다.

역시나 산속에서 추운날에 마시는

한잔의 커피, 생강차, 쌍화차 한잔은

아무도 알수 없는 맛을 느낀다.

산행을 즐거움은 이런 스릴에 있다.

 

오늘도 나의 기분은 너무나 좋다.

쓸쓸할것 같지만 외롭지 않고

외로울것 같지만 쓸쓸하지 않은

시간들이 이제는 나의 옆에서

잠들고 있다.

저녁노을이 잠들고 깊어가는 겨울밤

오늘 하루는 분명 어제 보다 좋고

오늘보다 내일의 희망을 갖고 좋은

생각으로 최고의 젊은 이 순간을 또

꿈꾸고 있다. 내일을 위하여~~~~

오늘이 감사한 시간이었다.

노인이 되었다고 마음까지

노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몸은 노인이더라도 마음은

항상 이팔 청춘 처럼 살아라!!

그리고 좋은 사람과 하루 하루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라~~

죽으면 모두 없어자는 것들이다

아기지 말고 나누고 공유해라!!!

(천사의 사랑 :여준 김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