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8. 08:57ㆍ내가 키워 피운 꽃들
대전 제일고등학교 공터에 자리잡은 국화화분 키우기가 벌써 4년째 접어들었다.
심심풀이로 시작한 국화키우기 화분 3개로 시작했는데 학교의 지원으로 화분이 100여개로 늘었다.
삼목으로 시작하는 소국,대국 키우기는 생명력이 강하여 조금 쉽지 않나 생각된다.
요즈음은 날씨가 뜨거워서 아침일찍 출근시에는 화분에 호수를 이용하여 물을 충분이 준다.
햇볕이 따깝고 하루종일 햇빛이 들다 보니 국화들이 힘들어 한다.
저녁에 퇴근하기전에 물한번 더 주고 귀가한다.
화분에 이식한 국화들이 마음대로 성장하도록 거름을 주고 진듸물 소독약도 2회 정도 뿌려준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화분안에 잡초 제거와 죽어가는 국화는 일찍 뽑아 버린다.
국화는 삼목을 통해서 이식해야 건강한 국화를 볼수 있는데 귀찮아서 내 방식대로 하다보니 가끔은
죽는 것도 있다. 지금은 모두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다.
자식을 키우듯, 사랑을 주어야 식물도 정성에 보답한다.
올해는 성장속도를 줄이기 위해 숲집기를 했다.
그리고 한 나무에 3개 정도의 꽃을 피우게 할 예정이다.
거름이 부족한 국화는 잎새가 좀 누렇게 변한다. 학교에서 구입해준 거름을 주면 곧바로 녹색으로
변한다. 소국, 대국 모두가 잘 크고 있다. 가을을 향한 국화들의 성장하는 모습이 기특하다.
요즘은 비가 잘 안와서 매일 같이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학교를 방문하여 물을 주어야 한다.
식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없으면 가을에 예쁜꽃을 볼수 없다.
거름을 사다가 사용하다 보니 화분에서 수많은 잡초가 많이 난다.
그냥 두면 국화보다 잡초가 더 잘 크기 때문에 매일 같이 눈에 띄는 잡초는 바라 바로 제거한다.
담벽 공터에는 상추도 뿌리고 쓴바귀도 뿌렸다. 아주 정성을 드린 까닭에 예쁘게 크고 있다.
학교 주변에 학생들이 식물체험을 하기 위해 화분에 여러가지 식물을 가꾸고 있다.
뜨거운 햇살에 몸살을 하고 있는 식물이 안타깝기만 하다.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키우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성장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본다.
내가 만약 언젠가 이 학교에서의 봉사활동이 종료되더라도 추억을 느낄수 있기에 정성컷 사랑과 관심
으로 국화를 키운다. 가을이 오는 9월 중순이면 꽃망울을 터트릴 것이다. 그때의 아름다운 꽃망울을
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감사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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