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0. 00:49ㆍ나의 이야기
5월을 계절의 여왕이자 장미의 계절, 또 가정의 달 이라고 많이 부른다.
5월이 가정의 달로 불리는 것은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 등의 기념일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동경에서 조직된 색동회가 어린이들의 인권의식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1923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한 데서 부터 유래된다.
5월 5일이 어린이날로 정해진 것은 광복절 이후부터이며, 이후 1961년 아동복지법이 공포되면서 이날은 정부로부터 정식
으로 어린이날로 지정됐다.
어버이날은 부모님을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기르자는 의미로 1956년 5월 8일에 제정됐다. 처음 제정될 당시는 ‘어머니날’이었다. 그러다가 아버지날도 있어야 한다는 국민여론에 따라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변경한 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오늘날 가정이 핵가족화되면서 경로효친 사상이 퇴색되어 가는 시기에 어버이날은 부모 공경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는
매우 중요한 날이다. 이날 각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와 공경의 뜻을 표하기도 한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못지 않게 우리 가정에 매우 중요한 또 하나의 기념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부부의 날이다.
오늘날 이혼 부부가 많아지고, 이로 인한 가정문제가 날로 커지는 때에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정해놓은 부부의날은 너무나 중요한 날일 수밖에 없다.
부부의날은 1995년 5월 21일 경남 창원에서 목회하고 있는 어떤 목사 부부에 의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전해져 온다.
그러다가 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국회에 요청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본회의에서 결의되면서 2007년부터 매년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21일을 부부의날로 정한 것은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늘은 5월 내내 나이가 들면서 이곳 저곳 신체적으로 아픈곳이 생겨나서 병원도 많이 다니고 약도 많이 먹은달인것
같아서 멀지는 않지만 예전 부터 가끔 기분 전환을 위해 드라이브 코스로 다니던 판암동에서 부터 대청댐 까지 인생길
처럼 굽이굽이 시골 산속으로 숲이 우건진 도로를 달리다 보면 시원한 공기,바람, 산속에서 풍겨내려오는 꽃향기등이
물씬 풍기는 신록의 계절 6월을 앞둔 5월 21일 부부의 날을 기하여 좀 일찍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여 집사람과 오랫만에
드라이브를 하기로 하고 집에서 출발했다.
[코스는 대전 동구 판암동을 지나서 대청댐으로 이어지는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로 정했다.]
5월은 소중한 인연을 맺고 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달이기도 하다.
장미의 계절은 역시 5월이다. 가는 곳 마다 아름다운 향기를 느끼게하는 5월의 상징인 꽃이기도 하다.
대청댐으로 가는 길에 어느 카페에 잠시들려서 담벽에 멋지게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장미를 한컷 찍었다.
우리는 약 30여분을 달려 대청댐 현도 휴게소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휴게소 주변의 숲속은 푸른 숲으로 우리를 안정된 마음으로 가라 앉히기에 충분했다.
후게소내에서 맛있는 기름냄새와 함께 구어낸 호떡이 보였다. 우리는 호떡과 커피를 주문하여 의자로 옮겼다.
노릇노릇하게 구어진 호떡은 휴게소를 찾는 사람들로 부터 인기를 독차지했다. 따끈 따끈하고 속에서 쏙 터져 올라
오는 설탕이 어울어진 진액이 입속의 감촉을 흥분시킨다. 우리는 호떡을 먹으면서 앞에 보이는 대청댐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좋은시간이었다.
대청댐의 수문이 보인다, 웅장한 철벽으로 만든 수문은 그 웅장함을 과시하고 있다.
휴게소내에는 사주.관상,결혼,시험, 등등 인생을 앞길을 알려주는 타로 선생님이 천막을 치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한번 보는 데 가격은 15,000원 이었다. 나이 들어 좋은 제2의 직업이 될것 같았다.
멀이 한눈이 보이는 전망대는 너무나 아름답 보인다. 어린니날이면 가보던 곳 이곳 휴게소 전망대에서 보니 더욱 멋지다.
오랫만에 나들이겸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한잔의 커피를 마시는 집사람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넓은 대청댐의 푸른 물결을 바라보면서 달콤한 아이스커피 한잔으로 마음을 달래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앞의 전망도 시원하게 보이니 집에서만 둥굴던 몸이 좀 풀리는 것 같다.
휴게소 주변을 살피는 CCTV 열심히 주위를 살피면서 안전을 유도 하고 있다. 각종 범죄는 한눈에 잡힌다.
못처럼 드라이브겸 나들이에 나은 아내는 마냥 기분이 좋다. 자주 외출을 통해서 구경도 다니고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앞으로 자주 관광지를 다니면서 좋은 음식도 먹고 남은 여생을 즐겁게 해줘야 겠다라는 마음을 담아본다.
대청댐~~ 말로만 듣던 댐의 모습이 전망대에서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의 생활용수와 안전을 담보로 하고 있는 대청댐의
웅장한 수문이 농사철을 맞아 문을 굳게 닫고 있다.
비는 왔지만 아직 저수량이 부족한듯하다. 푸른빛갈의 물들이 흐르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기만하다.
결혼한지 벌써 40여 정상을 살아온 아내의 얼굴에는 세월과 인생의 주름살이 조금씩 생겼다.
드라이브를 즐기고 부부의날 (5월21일)을 대신하여 단둘이 송어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귀가할 예정이다.
휴게소 전망대에서 주변을 둘러볼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사진으로 담아 왔다. 너무나 멋지다.
예사날에 아들과 딸을 대리고 왔던 곳을 40여년이 지난 세월이 준 제일 사랑하는 손녀(서현이)와 함께 구경왔던 곳이
한눈에 보인다. 다시 오면 더 재미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싶다.
잔잔한 대청댐의 물위로 새들이 나른다. 한폭의 그림같은 대청댐의 5월의 푸르름에 마음도 푸르다.
속이다 펑하고 둟이는 것 같다. 확트인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본다.
이곳은 현암정에 계단이용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만든 길이다. 이곳을 감싸돌아가면 현암정에 도달한다.
안전을 위해 스텐레스로 만들어 놓은 둘래길은 튼튼하기만하다.
현암정에서 보면 대청댐 전망이 다 보인다.
좋은 글귀여서 그리고 내가 경찰공무원으로 정년퇴직을 하여서 인지 청주상당경찰서에서 만들어 놓은 글귀가 너무 좋은것
같아 찍어 보았다. 내일의 우리는 든든한 경찰과 함께 맞이했으면 한다.
근심 걱정을 모두 대청호에 털어놓고 좋은 추억만 함께하고자 이곳에 왔다. 오늘도 아내와 함께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간다. 이젠 추억을 뒤로 한채 저녁을 먹기 위해 인근에 가끔 찾는 횟집으로 내려간다.
우리는 맛따라 길따라 우연식당(송어)에 도착하여 주차장 관리인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섰다.
우리는 주차장도 보이고 전망도 좋은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좀 일찍온 탓일까 우리가 처음 손님이다.
식당안에는 깔끔하게 대형 식당으로 만들어졌다. 예전에는 방으로 앉아서 식사를 하게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손님들을
위해서 의자를 설치해 놓았고 엄청 많은 인원이 식사를 할수 있도록 잘 만들어 져 있었다.
우리 부부는 써빙하시는 분에게 2명이 먹을수 있는 량인 송어를 1kg를 주문했다.
음식을 주문하고 실내 식탁을 둘러 보았다.
앞에는 대청댐에서 방류하는 물이 농업용수로 흘러가는 모습이 식당에서 보이고, 전망이 좋은 산도 보여서 너무 좋았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송어와 반찬10여가지가 나왔다. 음식은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야채에다가 송어를 넣고 초고추장을넣고 최고의 맛을 내는 콩가루를 가미하여 맛있게 요리를 했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송어회는 정말로 맛있었다.
별도의 그릇에 송어를 한번 비빕으로 먹고 부족한 야채와 반찬은 셀프라서 마음컷 먹을수 있도록 앞쪽에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두번째 야채를 가져다가 송어회를 맛있게 비벼서 먹었다. 오랫만에 맛있게 먹었다.
붉그스래한 송어회의 자태는 보는 순간 입속에 침이 맴돌고 있었다.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약 1시간이상 음식을 맛있게 먹고 포만감을 느낄때 송어회 메운탕을 준비해 주셨다.
메운탕은 1인 7,000원, 공기밥1,000원의 비용을 받았다.
우리 부부는 얼큰한 메운탕에 공기밥을 나누어 말아먹고 오늘의 드라이브겸 부부의날을 앞당겨 맛있는 식사와 함께 멋진
대청댐 대청호를 구경하고 오후 6시경 우연식당의 아름다운 시간을 뒤로 하고 대청댐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서 집으로 왔다. 2023년 5월21일 부부의날을 맞이하여 우리 부부는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멀어져 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면서 무사히 안전하게 귀가했다. 우리 자식들과 사위,손녀가 대전에 오면 다시 이곳을 찾아서 구경을 다시 올것을
약속하고 더욱 건강하기를 기원했다.
오늘 드라이브겸 저녁 식사에 함께한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뜻으로 꽃바구니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남은 여생을 통해 고통 받는 일이 없기를 두손 모아 합장하고 기도합니다.
사랑해요~~~김정주님~~다음에도 시간이 되는 대로 가고 싶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한 삶을
함께합시다. 사랑해요.마니마니~~~건강하길 기도합니다.
[여준 천사의 사랑 : 김 천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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