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전불교대학장 석 장곡 스님 법문

(전)대전불교대학 석 장곡 스님
 
원수의 하는 일이 어떻다 해도
적의 하는 일이 어떻다 해도
거짓으로 향하는 내 마음이
내게 짓는 해악보단 못하다.

(법구경)

사람과 사람사이엔 서로 믿고 의지하는 신뢰(信賴)가 중요합니다. 만약 사람과 사람사이에 신뢰가 무너진다면

서로간의 관계는 바탕에서부터 흔들리고 맙니다.

요즘 우리사회는 안타깝게도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평소 그냥 흘리던 말들도 약점이 될까

조심스러워 하고, 전화를 할 때도 통화내용이 녹음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을 한다고 합니다. 상대를 신뢰하지

못하고 경계를 하게되니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요?

아함정행경에 이릅니다. "망령되게 남을 증거하여 죄업에 들어가게 하지 말며, 남의 나쁜 말을 전하지 말며, 말로

서로 다투어 남의 뜻을 중상하지 말며, 듣지 않은 것을 들었다고 하지 말며,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

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선 신뢰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는 신뢰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정직하게 대하면 저절로 신뢰가 쌓입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신뢰가 넘치는 세상이 되어지소서!

함월해원 선사는 노래합니다. "거짓되게 살면서도 거짓을 못 버리고 참됨을 구하면서도 참됨을 못 얻네. 만약 능히 산

눈이 활짝 열리면 옛 동산의 봄에 꽃도 활짝 피리라." 

 

(전, 대전중부경찰서 불자회장 여준 김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