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2024. 2. 8. 20:39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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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

 

대전제일고등학교 제43회 졸업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요즘  졸업시즌을 맞아  많은 초.중. 고에서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다.

 

필자는 2016년부터 대전제일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로 위촉되어 약 8년간을 같은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오늘 대전제일고를 떠나면서 인사를 나누게된

3학년 졸업생들과도 3년이란 시간을 함께했던

것이 더욱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된다.

 

필자도 한 학교에서 4년이란 기간을 봉사활동

했다고 하여 교육청의 지침에 의해 다른 학교

이동하게 되면서 마지막 졸업식을 맞아서

유종의미를 거두고자 아침 출근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교통지도 활동을 하면서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게 됨에 잠깐 눈시울이 뜨거졌다.

 

만남과 인연이란 누구와 어디서 만나 어떻게

같이 살아왔느냐에 따라 소중한 만남이 아름

다운 인생의 한페이지를 남길 수 있다는 생각

해본다.

 

대부분 학생들은 졸업은 이제 해방이다. 하고

외치고 교문을 나서면서 지겹고 즐거웠던 3년

이란 세월을 되돌아볼 겨를도 없이 홀가분

하다는 생각으로  머리에 노랑,파랑,빨강

물감으로 머리 염색을 하고 나왔다.

 

옛날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요즘은 졸업식

장의 분위기를 개성의  모델들의 연기자 처럼

나타나 자기의 새로운 끼를 서스럼 없이 뽐내

보이는 것을 보면 자유란 무한한 것 같아 보인다.

 

이렇게 세상의 변화는 끈임없이 변화하고 진화

하는 사이에  교복자율화 머리자율화 생각과

언행의 자유화 물결이   한편으론 교육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하며 배움터 학교

가  교칙은 있으나 지켜지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로 우리의 교육을 멍들게 하지 않을까

걱정도 해 보았다.

 

오늘의 졸업식을 보면서  몇년전만 해도

졸업식 문화가 퇴폐하고 있어서는 안될

밀가루 계란 투척,학교폭력등으로 얼룩

졌던 생각이 난다.

 

하지만 요즘의 졸업식 분위기는 조용

하고 차분함 속에서  교사, 학부형,

졸업생이 아무 걱정없이  환한 미소와

축하속에  행복한 시간으로 진행이

되었다.

 

필자는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한단계 성숙해지고 상급학교로 다시 옮겨지는

과정일 뿐이라고 말이다.

 

옛날 졸업식은 정문을 나서면서 교복을 찢고,

가방을 집어던지고,모자를 발도 차던 그릇된

옛 졸업식 분위기가 아닌 "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인식하는 졸업생

들의 얼굴을 보면서 시대의 변화에  물결이

다시 시작되는 구나! 하고  안도의 박수를

보냈다.

 

필자가 더욱 기분좋은 것은 졸업하고

교문을 나서는 몇명의 졸업생이 다가와

그동안 감사 했다고 공손히 부모님과

인사를 하고 가는 모습에 배움터 지킴이

로써 무한한 보람을 느꼈고,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 때 만났던 학생들이 학교

를 떠나면서 안전을 지켜 주셔서 고맙다

는 말한디에 지난 덥던날, 춥던날의

힘들었던 시간이 나의 마음속 에서 눈

녹듯 녹아 내리는 기분에  정말로

가슴 뿌듯함을 느끼게 했다.

 

전국의 졸업생 여러분!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이라는

마음을  마음속 깊이 간직 하고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는 3월을 알차게 준비하고 

또 다음단계를 졸업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

하여 대한민국의 미래의 기둥으로 성장

하길 바라면서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수고했습니다. 졸업생여러분!

또 학부형여러분! 그리고 교단에서 열심히

가르치신 선생님들 존경하고 고생하셨습니다.

우리모두 힘내고 새로운 상급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들이 함께하는 신학기를 맞이

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대전제일고 배움터지킴이 여준 김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