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포토] 혼자 걷는 해 질 무렵
2023. 8. 14. 22:14ㆍ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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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14일 오후 7시30경 뜨거운 폭염의 하늘이 입추, 말복에 의해 조금씩 식혀지고 있다.
조용한 산책길 아무도 날 찾는이 없는 산속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속에 무상의 길을 걸어본다 .
내원사 의 밤길은 왜 그리도 조용한지~ 풀벌래 소리가 다정하게 들린다.
시냇물 졸졸졸 내려가는 소리가 커지는 느낌이 산사의 멋이였던가?
해지는 산골의 냇가에서 내려오는 물소리가 적막함을 더해준다.
이것이 바로 혼자라는 외로움을 알려주는 슬픈연가 인가 싶다.
아무도 찾지 않는 외로운 밤길이 내가 가는 인생 길이 아닌가?
그리움에 달려와보니 기다렸던 저녁 노을은 온데 간데 없구나!!
멀리서 들리는 귀뜨라미 소리가 처량도 하다!
오고 가던 이 길도 지나친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구나!
저편 서산에 붉게 물들었던 그 얼굴은 어디에 숨었는가?
오늘도 수줍음에 기라릴 줄 알았는데 그대는 간곳 없네!!
고추잠자리 가을을 싣고와 가을 매미와 사랑을 나눌때
우리는 말했지 벌써 가을 향기가 난다고 말일쎄!!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 한천에 백도라지~~
어느 농부의 여름을 노래이다. 밭에는 도라지 꽃이 만발하였다!!
오늘은 귀뜨라미, 도라지, 물소리, 풀벌래 소리에 마음을 싣었다.
이 자연을 지키고자 목숨을 받치셨던 8.15광복 선열들의 피와 땀이 있는 곳!!
내원사의 풍경소리가 그분들의 넋을 달래는것 같다!
법당에 비뿌리고 백일홍 만발할때 스님의 목탁소리 처량하게 들려온다.
장마와 태풍에 쓰러져 잠들어 버린 소나무가 애처롭게 밤길을 막았다.
소나무 사이에서 울어대는 풀벌래 소리는 구슬프게 가슴을 젖신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고요한 산사의 스님의 불경소리는 텅빈 가슴을 메운다.
오시리 오시리옵고, 가시리 가시리 옵고 깊어가는 산사는 깊은 내마음과 같다.
삼갈래길 정자 밑에 어둠속에 들려오는 자연 소리와
걸림길 없이 흘러가는 물소리에 외로운 삶을 기대어 본다.
(천사의사랑 : 여준 김천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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