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당신의 이름은 “어머니”입니다

2024. 7. 7. 19:31나의 이야기

728x90
 

 [죽도록 사랑해도 모자랄~~

  그 어머니는 누구인가?]

  • 김천섭
  • 입력 2024.07.07 12:01
  • 댓글 0
 
[서대전여고 배움터지킴이 여준 김 천섭]

 

잊을만하면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찢어지는 울분을 참지 못하게 했던 사건들~

우리 동방예의지국에서 인간으로서 상상

조차도 하기 싫은어머니와 관련된 사건들!

 

"집 찾아와 청소해 준 70대

노모를 살해한 아들~"

 

"계란후라이 안해줬다고

60대 엄마를 살해한 아들~"

 

"전교 1등을 했다는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

 

"술에 취해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아들~" 등 등

 

수 많은 우리의 어머니를 상대로 한 범죄가 

방송에 보도 될 때 우리사회가 어쩌다 여기

까지 왔는지 더 이상은 패륜의 범죄가 이땅

에서 사라지길 간절히 호소하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어머니가 확실합니까? 네~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 외치던 장병들의 눈에서

어머니라는 세글자에 눈물이 핑돌곤

했습니다.

 

1989~1997년 공중파에서 방송한

'우정의 무대'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군부대를 찾아가 군인들과 함께하는 프로

그램이었는데 특히 '그리운 어머니'라는

코너는 인기가 높았습니다.

 

군부대에 복무 중인 군인 중 한 명의 어머니가

아들 몰래 해당 부대를 찾아와 사회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면 군인인 아들은 목소리만

듣고 어머니를 확인하고 맞추면 어머니를

등에 업고 그 자리에서 바로 포상 휴가를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면 무대 위로 장병

들이 우르르 뛰어나와 너나 할 것 없이

"뒤에 계신 분은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

라고 우겨대는 모습이 백미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늘진 표정의 한 장병이

"뒤에 계신 분은 우리 어머니가 아닙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장병의 어머니는 아들이

입대하기 일주일 전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그립고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어머니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머니'라는 말에 반응해서

그만 무대 위로 올라와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대 앞으로 나온 다른 장병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보다, 어머니를 잃은

그 장병을 더 애절하게 안아주며 위로해

주었고 그 모습을 본 수많은 군인들과

애청자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주고 또 주어도 더 주지 못해 늘 안타까운

사람.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기 손이 다

닳아 없어져도 마다치 않을 사람.

고향 집의 아랫목처럼 언제나 그립고

따뜻한 사람. 듣기만 해도 먹먹해지는

이름, 그 이름은 '어머니'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했던

그때 그시절의 어머니는 더 힘들고

어렵게 살아 오셨던 자랑스런 어머니

이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어머니는

누구인가요?

 

자식 위해 온갖 자신을 희생해 온

어머니가 애지중지 키우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던 아들에 의해 주검 앞에

이 세상을 떠나가는 어머니의 모습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현재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싶고 묻고 싶습니다. 

 

우리 자랑스런 대한민국은 어디로

향하는지 말입니다.

 

청춘은 퇴색되고 사랑은 시들고 우정의

나뭇잎은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은근한 희망은 이 모든 것을

견디며 살아오셨습니다.

 

부룰수록 보고 싶고 그리울수록 가슴

먹먹해지는 이름, 당신은 어머니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어머니입니다.

 

훌륭한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을 지키는

대한민국이 되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저작권자 © 로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