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시선] 국민의 힘 윤 석열 후보 그는 누구인가?

2022. 2. 13. 09:12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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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 

책 속으로

윤석열 총장이 한번 전화를 했다하면 전화가 길어요. 그런데 그날도 한 시간 가까이 그 당시 추미애가 정말 미친듯 날뛰는 상황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울분도 토하고 여러 가지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고 있는데, 자꾸 '우우우웅~'하는 기계음이 울려요. 저는 이것이 틀림없이 감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윤 총장에게 "지금 이 전화는 감청이 되는 것 같으니까 다른 전화기로 통화하든지, 다음에 통화하자."라고 했더니, "아유, 들으려면 다 들으라고 해!" 그러니까 감청하는 사람에게 들으라고 경고 하는 겁니다. 그만큼 배포가 있는 친구입니다. 윤석열 총장의 생각은 그거였어요. 내가 무슨 틀린 소리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숨기고 가릴게 뭐 있느냐는 자신감, 당당함, 결기가 있는 거죠.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윤석열 검사의 그 말은 검사로 일을 함에 있어서 상급자의 지위에 있는 어떤 개인이 아니라 자신의 직책, 조직에서 요구하는 본연의 임무 또 나아가서는 나라와 국민이 검찰에 바라는 원칙과 정도에 나는 충실하겠다는 의미로 읽어야 할 대목입니다. 그것이 그때만 해도 약간 윤석열 수사팀장이 좀 튀는 듯한 이미지로 비추어졌지만, 그 이후에 3~4년간의 유배 과정을 겪고 탄핵 전후의 수사, 그리고 서울중앙지검장 이후에 여러 가지 중요 사건 수사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면 결국, 윤석열 검사는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고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그렇게 일관된 나름대로의 원칙과 소신에 따라서 수사를 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시작이 그때입니다. 


윤석열 검사가 대구고등검찰청에 근무할 때나 대전으로 옮긴 후에도 제가 만나러 간 적이 있습니다만, 윤 검사로서는 여러 가지 착잡한 심정으로 고등검사 생활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석열이는 자신이 인사 불이익을 당한 부분에 대해서 분노를 표시하기보다 다소 초월한듯한 또 언젠가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겠지 하는 아주 여유 있고 초연한 심정으로 지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윤 검사는 야당 쪽에서 국회의원 공천 제의도 받았으나, 자기는 정치에 뜻이 없다며 그런 제안을 일거에 뿌리쳤다는 말을 전해들은 적이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도 근무에 더욱 집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직후, 국정원 기무사령부 검찰 등 곳곳의 주요한 자료 서버를 이를테면 - 제가 단정은 할 수 없지만- 많은 비밀 취급 자격도 없는 이상한 사람들까지 와서 다 뒤졌던 것으로 아는데 그런 자료들이 검찰에 넘겨져 적폐 수사의 자료로 활용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은 정말로 문재인의 민주당 정권이 저지른 어마어마하고 정말 사악한 죄악이라고 봅니다.


특히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극구 찾아가서 탄원을 했고요. 저는 얼굴 한 번 보지 않은 김관진 장관이었지만, 김 장관을 구속하는 것은 북한이 가장 좋아할 일이라며 극구 말렸고, 꼭 제 말 때문은 아니겠지만 김관진 장관이...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