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어느 교사의 아름다운 미소

2021. 11. 10. 11:25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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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올 한해도 코로나와 함께 둥지를 틀고 학생들과 같이한 시간이 벌써 마무리할 단계에

와 있다. 교사들에겐 고 3학년들의 수능시험에 온갖 신경을 쓰면서 잠시도 쉬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한 채 달려온 것 같다.

 

스승과 제자란 끊을 수 없는 인연 속에 맺어진 행복한 만남으로 키워가는 삶의 여정으로 교사

자신의 지식을 제자 학생들 머릿속에 넣어주는 일이고 학생은 선생님이 주시는 지식을 잘 알아 듣고 머리에 넣은 일이며 이것이 바로 스승과 제자 간의 교감이 아닌가 한다.

 

이름을 부르면 한 그루 나무로 걸어오고, 사랑해 주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는 나의 학생들이 있어 행복하고 그들과

함께 생각하고 꿈을 꾸고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어 감사 합니다라는 어느 시인의 글귀가 생각난다.

 

오늘은 어느 교사의 아름다운 미소를 갖은 선생님을 소개하고자 한다.

교사라는 직업이 한때는 존경의 대상으로 모든 이들로 하여금 또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았던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지금 교사들에게 스스로 교단을 떠나게 할 정도로 교권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하지만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 학교에서 학생지도부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학생들의 마음을 귀담아 듣고

들의 필요를 민감히 파악하여 도움을 주는 현명한 교사가 바로 대전 제일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한 기한 봉사부장이다.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충동적인 언행으로 상처를 주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인내의 덕을

키우면서 학생들의 잘못을 따끔히 나무라고 충고 해주시는 멋진 선생님이기에 한 학생이 보내온 감사의 손 편지

속에서 스승과 제자간의 아름다운 미소가 물씬 풍기는 사연을 소개해 본다

 

맨날 웃으면서 인사해 주셔서 감사해요! 가끔 졸 때도 있지만 귀는 열려 있답니다. 오늘부터 졸지도 않고

대답도 열심히 하겠습니다저는 한국사가 들어있는 요일이면 너무 신나요~ 왜냐하면 선생님을 만 수 있기

때문이죠.ㅎㅎ 선생님이 아들만 2명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선생님의 딸이 되어 드릴께요 ㅎㅎ 선생님의 수업을

못 듣는 다는 것이 너무 슬퍼요2학년이 되면 맨날 본부교무실로 찾아가도 화내시면 안됩니다. 제가 많이

사랑합니다.“ 라며 보낸 한 학생의 편지를 필자에게 소개하면서 이런 제자가 있어 행복하다면서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며칠 있으면 대학수능시험이 다가온다. 그날을 위해 학부모, 교사, 수험생이코로나와 싸우면서 많은 고생을

했다면서 오늘도 수험생들의 안전한 방역을 위해 교내 구석구석을 청소하면서 봉사부장 직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한 기한 부장 선생님께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아름다운 미소로 제자들을 사랑하고 오늘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축복 받고 존경받는 선생님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며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제일고 여준 김천섭)

 

[ 대전제일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 여준 김 천 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