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후 개방된 학교 주차장에 버려진 양심

2020. 8. 25. 11:12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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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제일고 김 천섭 )

우리학교는 주택가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구청과 MOU 체결하고 학교 운동장을 일과 후 18:00~ 익일07:00 까지 주차장으로 활용토록 배려하면서 이웃 주민들과 친화적인 교육공간으로 만들고 활용하고 있다.

 내가 우리 학교에 온지는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처음에는 무질서와 시간을 지키지 않고 장기 주차하는 차량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고 약속의 주차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인하여 교직원 주차나 학교 행사시 주차 공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어 설득과 학교의 실정을 홍보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일부 주민들과 얼굴을

붉히면서 다투는 일도 있었다

 

그렇게 5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질서도 잘 지키고 학교의 주차장 개방에 대한 감사함을 전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아직도 깨끗하게 청소해 놓은 쉼터에는 누구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심지어

술병과 담배꽁초까지 양심을 버리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 느낀다.

 

특히 일과 후에 주차장을 개방하다 보니 밤에 데이트 장소로 이용하는 연인들이 음식물까지 가지고와 먹고 학교 

주차장에 고스란히 버리는가 하면 학교는 금연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피우고 바닥에 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으며, 지어는 차안에 있던 쓰레기까지 아무런 죄 의식 없이 마구 버리고 가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더욱 화가 치밀기도 한다.

 

( 매일 같이 누군가가  학교에 버려진 양심<쓰레기>)

학교는 교육기관이다. 모든 나의 행동이 바로 교육과 연결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학교 주차장에서 내가 하는 행동이 학교 내 24개의 CCTV가 거짓 없이 촬영하고 있다. 나의 양심을 버리는 행동을 자제하고 학생들은 어른들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학교를 방문하여 주차장을 이용하는 주민들께 당부 드린다.

학교는 쓰레기장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주차난을 조금이라도 해소시켜 주기 위해 주민들에게 배려한 주차공간이자 우리학생들의 일부 공간입니다.

 

내가 잠시 머문 자리는 내가 책임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바로 질서이며 양심입니다. 내가 만든 쓰레기는 반드시 되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의 배움터 공간인 학교를 깨끗하고 청결하게 사용하시고 주차공간으로 사용토록 배려한 학교 측에 감사의 마음으로 지역사회 학교를 사랑해 주었으면 한다.

 

 

         ( 대전 제일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 여준 김 천 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