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시선] 어느 노인의 한숨 소리
2025. 1. 11. 12:00ㆍ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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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노인의 한숨 소리]
(과거는 흘러갔다 )
열심히 살 때는 세월이 총알
같다 하고, 쏜 화살 같다 하건만,
할일 없고 쇠하니 세월 가지
않는다. 한탄 이시 더이다.
정신 맑으면 무엇하리요
자식 많은들 무엇 하리요
보고픔만 더 하더이다.
차라리 정신 놓아 버린 저
할머니처럼 세월이 가는지,
자식이 왔다 가는지, 애지중지
하던 자식을 보아도 몰라
보시고 그리움도 사랑도 다
기억 에서 지워 버렸으니
천진난만 하게 주는 하루 세끼
간식만이 유일한 낙이더이다.
자식 십 여 남매 있음 무엇하리요.
이 한 몸 거할 곳 없더이다.
아들 딸 자식들 유명 인사 무엇
하리요 이 한 몸 갈 곳 없어 여기
까지 흘러 흘러왔더이다.
허리띠 졸라매고 최고학벌 자랑
하며 고생도 보람으로 알고 자식
뒷바라지 했든 들 무엇 하리요
작디 작은 이 한 몸,
자식 아닌 사람 손에 매인 것을
인생 종착역인 이곳 까지가
멀고도 험 하였으리 종착역에
벗은 많으나 마음 나눌 곳 없어
외롭더이다.
앞을 못 보는 사람, 듣지 못하는
사람 속에 맑은 정신은 외롭다
치매로 정신을 망각 함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
일지도 모른다.
몸은 쇠하고 정신 맑으면 무엇
하리요 .괴로움만 더 하더이다
가는 마당에 야속함도 사랑도
그리움도 추억도, 정신에서
모두 내려놓으니 차라리
마음이 홀 가분 모진 비바람 도
다 지나간, 조용히 흐르는
저 호수 같은 마음으로…
과거엔 부모들이 자식에게
전 인생을 투자하고 노후를
보장 받기도 하는 것이 일반적
이었으나…
이젠, 정부의 사회복지 서비스가
아니라면 자신이 스스 로의 노후를
책임져야할 시대입니다…
아직도 연금타고 퇴직금 타서
울며불며 매달리는 자식에게
결혼비용, 사업자금, 취업자금
다 털어주고 빈 털털이가 된 부모
들이 길거리에 내 몰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서로 비참한 꼴이 되지요.
한 푼 없이 늙고 초라한 부모가
자식들에게 더 이상 부모가 아닌
것이오늘의 세태입니다.
자식에겐 교육 까지만 책임져
주고, 언제까지가 될지 모를
자신의 제3의 인생, 노후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오늘도 내일의 잛은 행복을
위하여 인생의 여백을 고이
간직 할 수 있도록 남겨둬야
할 것 입니다.
( 천사의 사랑 여준 김 천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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