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쉬웠던 한 해를 희망찬 새해로
[기고] 아쉬웠던 한 해를 희망찬 새해로
- 충청일보
- 승인 2023.12.28 16:05
[기고] 김천섭 대전제일고 배움터지킴이
지나고 보면 한 해가 정말로 어떻게 지나갔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온 이 순간이
필자 뿐만 아니라 모두가 삶의 현장에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한 해 였다.
늘 국민들은 새해가 밝아 올 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해돋이를 보기 위해 가까운 뒷산에 오르거나 바닷가, 명산,심지어 제주도 까지 일출을 보기 위해 떠난다. 이들의 마음속에는 희망과 소망을 비는 사람들부터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사람들까지 지나간 한 해보다는 다가오는 새해에 많은 기대를 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지식인층이나 정치인들의 비리와 불법으로 온 나라가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
한 해가 저물어 가도 그칠 줄 모르는 여야 정치인들이 정치 싸움으로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동안 전세 사기를 당한 젊은
세대들의 조그마한 행복은 송두리째 빼앗긴채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안타까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한 해가 저물어 갈 때면 많은 이들은 늘 다사다난 했던 한 해라고들 말한다. 그것은 우리의 삶의 행복지수가 내 마음을
채우기에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기에 어떤 이는 밝아오는 새해가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떠나는 계묘년, 또 다가오는 갑진년 새해가 우리에겐 모두가 소중한 날이 될 것이다. 12월 마지막 달은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늘이 있기까지 삼라만상의 모든 만물에 감사하고 지난날의 아쉬운 마음과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기도 하는 달이기도 하다.
특히 가족에 대한 건강과 가정에 대한 행운을 빌어보는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는 12월 한 해를 잘 보내고 새해를 맞이
하고 싶은 마음의 기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외는 물론 우리 이웃·가족, 친지들이 세상을 떠나도 얼굴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지나간 순간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절체절명 속에 살아남기 위한 삶의 외침들이 무성했던 어려웠던 시간
이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길목에서 한 번쯤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속에 조용히 들려오는 산사의 목탁 소리와 구세군의 종소리가 들릴 때면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또 우리는 희망찬 새해와 함께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바로 갈 수 있도록 나라를 지키는 자랑스런 대한민국국민으로써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저물어 가는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혹시 한 해 나의 주변에 소중한 인연
으로 함께 하면서 내가 모르는 사이 서운했던 일이나 내가 부족한 탓에 나의 이웃들과 직장동료에게 또 친한 친구에게 나도 모르는 사이 마음에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용서와 반성의 시간을 가져 보는 지혜도 함께 필요 할 것이다.
필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운 한 해가 가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대한민국이 국민을 지켜달라고 크게 외치고 싶다.
계묘년을 보내고 갑진년 새해에는 맑은 눈을 들어 세상을 넓고 밝게 보는 마음으로 작은 것에 항상 감사하며, 세상이 나를 보고 웃고, 내가 세상을 보고 웃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바라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희망찬 새해가 밝아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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