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족공원] 장인 어른 기일 1주기 별빛당 축원 기도

余峻 김천섭 2023. 8. 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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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인 어른 기일 1주기 별빛당 축원기도]

2023년 8월1일(음,6.15일) 장인어른 께서 소천하신날,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지난 그날이 벌써 1년이 되어 축원기도차 별빛당에 모였습니다.

별빛당은 변함없이 그자리에 서 있었고, 고인들의 유해도 고이 모신 자리도 하나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손자,손녀들이 많이 빠져서 좀 서운 했습니다.

국화 두송이 장인어른과 장모님 영정 앞에  붉은색과 하얀색으로 단장을 했습니다.

말없는 눈물을 삼키면서 별빛당을 떠나 두분을 뒤로 한채 대전으로 내려 왔습니다.

처음보다는 두분을 함께 모셔두고나니 마음이 가벼웠었는데 초라하지 않게 가족들의

사진을 찾아서 예쁘게 외롭지 않고 옆에 넣어 드렸습니다.

나이가 들면 아무리 가까운 자식들도 부모와 어쩰수 없는 이별을 하게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펐습니다. 다정하게 젊음을 살아오셨던 그모습이 왜 그리도 지금 보니

살아 계실때 더 잘해드리지 못한 마음에 눈물이 핑 돌아버리네요.

 6.25전쟁때 할머니는 아들하나, 딸 둘을 대리고 피난내려와 희노애락으로  살다가신

할머니의 모습도 그립고, 손녀사위가 제일 좋다고 소주 잔에 술한잔 듬븍 부어주시던

할머니가 남한에 피난오셔서 거대한 가족을 남기셨기에 우리가 이자리에 섰습니다. 

 그렇게 남들처럼 부자로 살지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아들딸 낳고 행복이란 보따리에

 좋은 모습만 담아 쌓아 놓는 가족의 일원으로 살다보니 벌써 내나이도 칠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나를 비롯한 6남매들이 또 가정을 꾸려고 모두 9명의 자식을 낳아서 벌써

 손자도 보고 며느리 보았으니 역시 부모님은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미국에 있는 딸은 멀리타국에 살고 있어 귀국하지 못하였지만 남아 있는 가족들이

부모님을 모두 별빛당에 모셨으니 그나마도 다행입니다.

  아버지를 보려면 엄마도 보고 다행입니다. 한곳에 같이 계셔도 자식들도 마음이 편하고

  자주는 못오지만 오고 가는길이면 찾아오기 좋은 최고의 자리 별빛당에 아빠,엄마가

  같이 계시다는데 감사하다는 자식들의 슬픔안에 행복이라고 하네요!! 

  증손자자까지 계보가 이어지네요. 이곳이 바로 부모님께 자랑입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늘 하늘 나라에서 자식들을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 종일 별빛당에 머물어도  소용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부모님께서 이곳 편안한 곳

  가족공원 별빛당에 안장되신것도 우리의 축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장인어른(아버지) 소천하신지 1주년 제사를 맞이하여 시간이 있는 자식과 손주 모두가

   모여서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제삿상에 술한잔 부어 올려드려서 기분이 좋습니다. 

편안한 안식처처럼 극락왕생 하시길 저희들은 두손 모아 축원기도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큰사위 여준 김천섭)

 

 [2023년 08월 1일( 음, 6월15일) 1주기를

맞아 가족들의 안부 글을 올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