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준] 늘 푸른 소나무를 만나다

余峻 김천섭 2022. 3. 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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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에 서있는 푸른 소나무)

 

(도솔산 중턱에 서있는 푸른소나무)

대전 서구 도솔산 중턱에  도안동을 바라보며 바위 옆에 서있는 푸른 소나무는

1년 365일 푸른 모습으로 외롭게 서있지만 많은 등산객들은 이곳에 머물면서

앞에 보이는 도안동을 바라보며 긴 숨을 쉬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어 본다.

 

내가 이곳을 다닌지도 벌써 30여년이 지났다. 이 푸른 소나무도 그 자리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면서 나무 중에서 최고의 일품으로 사시사철 한결 같은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겨울 엄동 설한과 북풍한설에도 얼어 죽지 않고 변함없는 푸르름을 함께 해온 

이 소나무는 아직도 건강하게 오고 가는 사람들과 한폭의 사진속에 담겨진다.

 

언제나 그자리에 한결 같은 존재감을  자랑하며 서 있는 세 그루의 소나무는

웅장한 보호수는 아니지만  그 나름 대로 바위와 바위 사이에서 뿌리를 내리고

아무리 샌 강풍의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굳건히 버티고 있는 늘 푸른 이소나무는

내가 살아 숨쉬고 다리가 아프지 않는한 매일 같이 늘 푸른 소나무 곁에서 함께

하리라 ~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고 눈속에 파 묻혀도 늘 푸른 모습으로  그 자리에서 멋진

솔내음을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골구로 나누어 주리라 믿는다.

이 늘푸른 소나무 곁을 찾는 등산객은 이 소나무가 오래 오래 살수 있도록 상처를

주지 말고 마음에 보호수로 관리 되길 바란다. 

 

(여준 범생이)

[여준 : 늘 푸른 소나무와 대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