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잘가요~갑진년, 어서와요! 을사년
[칼럼] 잘가요~갑진년, 어서와요! 을사년
다사다난했던 갑진년~
가슴속에 잊지 못할 상처와
아픔을 고스란히 남긴 체
또 한 해가 또 저물어 갑니다.
사랑보다 찬란한 보석이 없음을
정녕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를 미워한 날이 더 많았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믿음보다 진실한 빛이 없음을
가슴으로 새기고 새겼어도
불신의 늪으로 높은 울타리만
쌓았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용서보다 아름다운 향기가 없음을
진실로 깨닫지 못하고 반목의
싸늘한 바람만 불어왔던 시간들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마음을 비우고 낮추라는 말이
정녕 옳은 줄은 알았지만
부질없는 욕심의 씨앗만 키워왔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
변명으로 포장한 고집과 아집으로
고요한 자성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끝내 용서하지 못하고
끝내 홀로인 고독의 외딴 방으로
어리석게도 스스로 자신을 가둬버린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주변을 아랑곳 하지 않고
나만 잘 살고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불치의 이기심을
버리지 못한 채 아쉬운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뒤돌아서 당신을 비난했던
슬기롭지 못한 시간들~
지혜롭지 못한 생각들을 용서해야
했지만 매듭하나 풀지 못하고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남은 시간 부족했던 것
이해 하고 용서하지 못한 것
사랑보다는 비난을 쏟았던 일들
진실을 알면서도 모든 것을 거짓으로
일관해 왔던 부질없는 용서 받지 못할
시간들과 함께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갑진년 남은 시간 모두
내려놓으시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음과 몸을 깨끗히 씻어 내고 맑은 정신
으로 을사년 새해를 맞이 하시길 희망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시길
바라면서 큰절을 올립니다.
(서대전여고 배움터지킴이 여준 김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