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감동] 반 잔 커피 속에 사랑

余峻 김천섭 2024. 12. 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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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를 보내면서 ]

 

[ 반 잔 커피 속에 사랑 ]


대학생인 남녀가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을 했습니다.

남자의 첫인상이 여자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초콜릿도 선물하고
의자도 빼주는 등 남자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친절을 베풀
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그런 남자의 행동이
오히려 더 부담스럽고 싫었습니다.

여자는 여전히 남자에게 큰 호감은
없었지만, 이제는 가끔 차도 마시고
도서관도 함께 갈 정도로 가벼운
친구 관계로 지내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 가을, 여자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잠시 밖에 나왔는데,
창밖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난
여자는 자판기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고장 난 커피 자판기...
커피를 마시려면 한참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그때, 함께 간 남자가 어디론가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뜨거운 커피 두 잔을 손에 들고
여자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나 뛰었던지...
뜨거운 커피가 손목에 흘러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습니다.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뛰면 절반은 흘릴 거 같아서
잔을 뽑아 왔는데 이렇게 합치면
한 잔이 될 거야."

순간 여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미련하게 화상까지 입은 남자를 탓할
수도 없었고, 흘린 커피 두 잔을 한
잔으로 합쳐 자신만 마실 수도
없었습니다.

여자는 반 잔의 커피가 담긴 한 잔은
남자에게 건네고 한 잔은 자신이
마셨습니다.

남자의 사랑이 담긴 반 잔의 커피는
이제까지 먹었던 커피 중 가장
맛 좋은 커피였습니다.

그날 이후, 여자는 남자의 진심을
알게 되었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모셔온글 ]
 

( 천사의 사랑 여준 김천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