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고등학교들은 저마다 조금은 여유를 찾은 듯 보인다. 무엇보다, 하루하루 긴장과 고단한 하루를 보냈을 모든 수험생들에게 뒤늦게나마 격려를 보낸다. 돌이켜 보면 해마다 수능 당일에는 전국 많은 경찰들이 특별한 경찰활동을 펼친다. 수험장에 늦게 오거나, 수험표를 가져오지 않거나 이곳저곳에서 사연도 참 많다.
도움을 받으면서도 경찰들을 접하는 학생들은 매번 낯선 감정을 가졌으나, 올해 대전에서만큼은 학생들에게 경찰관이란 존재가 보다 익숙하지 않았을까 싶다. 대전경찰은 금년에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하하하 운동)를 추진하면서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루 500명이 넘는 경찰관들이 학교 앞 등굣길에 나가 안전활동을 하는 것을 비롯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식사하는 런치 톡(lunch-talk), 범죄예방 강의, 1사1교 결연 등이 그 예다.
대전경찰의 하하하 운동과 등굣길 안전활동이 시작된지는 이미 6개월이 지났지만, 필자가 경찰서장으로 부임 받고 학교 안전활동에 동참한지는 이제 겨우 4개월 여가 흘렀다.
하지만 매일같이 학교 앞에 나가보면'경찰관 아저씨 안녕하세요'하며 고사리 같은 손을 모아 인사하는 아이들의 모습, 손바닥을 부딪치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필자에겐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고, 경찰관이기 전에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슴에 전해오는 흐뭇함은 지울 수가 없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비롯해 많은 대전 시민들께서도 확연히 달라진 학교 앞 풍경에 흐뭇한 미소와 함께 칭찬과 격려도 아낌없이 보내주시고 있다.
실제 경찰과 대전시민의 이 같은 노력으로 금년 대전권 학교폭력 피해는 74.5%가 줄어들었고, 학교 앞 교통사고 역시 18.2%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대전지역의 노력들이 성과로 나타나자 경찰청에서는 지난달, 대전지역의 학교 안전활동을 전국 모범사례로 선정하고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관자가 이르길,"곡식을 심으면 일 년 후에 수확을 하고, 나무를 심으면 십년 후에 결실을 맺지만, 사람을 기르면 백년 후가 든든하다"고 했다.
사람을 기르는 으뜸은 무엇보다 교육이겠지만 교육 그 자체는 1차적으로 학교에 맡겨져 있으니 지금 우리경찰과 대전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안팎의 좋은 교육환경을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다.
대전에서 일고 있는 하하하 운동 물결과 그 핵심과제인 학교 안전활동을 통해 학생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 安全 울타리를 바로 세우고 더 튼튼하게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사회 모두의 더 큰 동참과 노력을 당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