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3. 10:34ㆍ느낀대로 본대로 낙서의 즐거움
[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가 진정한 친구 ]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에게 질병만큼
무서운 것이 바로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나이를 먹어갈수록 옛 친구들의
근황이 궁금하고 만나고 싶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바쁜 인생의 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때 그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합니다.
정작 만나면 별 할 말도 없을 텐데도 서로
어떻게 나이를 먹고 살아왔는지 보고 싶은
것입니다.
우연히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을 만난
노인은, 그 친구들과의 기억이라고 해봐야
몇 개 없을 터인데 몇 번이고 반복하며
엊그제 일처럼 수다를 떨며 정겨워합니다.
점심시간 되기 전에 도시락을 까먹다가
선생님께 혼난 일부터 여름철 발가벗고
함께 냇가에서 놀았던 이야기까지,
스스럼없이 나눌 때는 그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기까지 합니다.
노년에 필요한 다섯 가지가
가족, 친구, 취미, 돈 그리고 건강이라고
합니다. 다 가질 수 없겠지만, 전화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가끔 만나 옛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親 친할 친, 舊 옛 구.
옛날부터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사람이 바로
친구입니다. 그래서 나이 들면서 동료나
동지는 만들 수 있어도 친구가 생기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친구는 만드는 게 아니라 긴 세월 한가운데서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 곁에서 당신의 세월을 함께 해준
소중한 친구가 있다면, 당신 역시 그 친구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삶을 드나들겠지만,
진정한 친구만이 당신의 마음에
발자국을 남길 것입니다.
내가 아플때 카톡이라도 해주고
내가 외로울때 옆에서 지켜주고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진정한 사람이
바로 시골 발개둥이 친구이다.
( 힘들고 아플때 대화를 해주고 곁에
있어준 당신이 바로 좋은 친구!)
( 천사의 사랑 : 여준 김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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