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생각] 인생과 은행나무 단풍

2022. 9. 27. 13:30느낀대로 본대로 낙서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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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속에 은행 단풍~

나는 절대로 늙지 않을 것 처럼~

푸르름을 자랑했는데 계절의 뒷안길에서 봄.여름에

밀려 가을의 문턱에서 나는 노란잎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비.바람에 날려온 온갖 먼지들과 싸우고 눈물을 흘리던 지난날~

오고가는 사람들이 나의 곁에 앉아 노래도 부르고 연인과 친구가

만남의 장소로 함께하며, 서스럼 없이 떠들던 나의 그림자 밑에서

인생의 덧없음을 한탄하던 어느 노인은 가을이 오기도 전에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네~

 

귀신은 속여도 계절은 속이지 못한다는 속담처럼~

우리의 인생도 한잎의 은행 단풍잎 처럼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그순간 처럼~ 우리의 삶도 마음도 정신도 생각도 행동도 낙엽처럼

떨어져 바람에 뒹굴고 보이지 않는 영혼 속으로 사라지는 허무한

인생과 무엇이 다르랴~

 

세월의 흐름에 영원 할 줄 알았던 싱싱하던 은행 잎도 계절의 절기

앞에 노란 옷으로 갈아입고 바닦에 떨어져  생을 마감하듯~ 인생도

단풍처럼  가을을 불러오면 인생의 겨울을 맞이하지 않을까?

두려워 진다. 인생 속의 은행단풍은 더욱 아름다운 가을로 장식되길........

[ 여준 천사의 사랑]